훈련소 들어갑니다.

내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훈련들어갑니다.
머리도 깎았습니다.
그닥 애착이 없던 녀석이라서 깎을때 별로 신경이 안쓰이더라구요.
그저 짧게만 해주시려던 아주머니께...
-밀어주세요.-
라고 말하니 부담없이 밀어주시더군요.
뭐 내 성격에 이때아니면 언제 또 반삭해보나 했더니..
이거 정말 시원하네요...앞으로 여름엔 이러고 살아야겠어요.
그때 뭘 사들고 오던 미용실 아줌마가.
"두상이 예쁘네~"
하도 추파를 던지시길래.
-뒤에 짱구지 말입니다.-
하고 군댓말 예습했습다.
사족으로 고등학교때 친구중에 이목구비 뚜렷하고 적당한 계란형얼굴에 선이 굵어서 남자답게 잘생긴 녀석이 있었는데 그애가 반삭이 무지 잘어울렸지요. 그바람에 내가 숭배하던 울반 회장(이름은 비밀)이며 얼핏보면 개망나니 알고보면 순진하던 양돌이까지 반삭을 하고 다녔었는데...
내가 머리를 깎고나니 거울앞에 그 잘생긴 녀석이 앉아 있는거야!!!!
꿈인가 생신가 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보니 헛깨비더구만...

여튼 반삭은 강추.
대강 평범하게 생긴 대갈통이면 대략 어울리는 반삭 강추.

그나저나 오랫동안 뒹굴거리며 지냈더니 체력 급감소, 체중 무한증가.
특히 요즘들어 심장이 아프고, 편두통이 오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틈만나면 배가 아프고..
특히 문제는 쾌변을 하기 힘들어지니...
몸에 이상이 생겨도 단단히 생긴듯.[병역하기전에 무진장 놀아두자고, 일요일부터 잠을 안잤으니..쯧...]

이래서 훈련이나 제대로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by 초라한새벽 | 2008/05/28 14:41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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